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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씨 재실을 지키는 고양이들과의 묘(妙)하고 묘(猫)한 인연+23마리 새끼고양이 화요일 대전에서 PT가 있어 새벽기차를 타고 갔다. 버벅대며 발표를 마치고 대전의 트위터 친구인 고양이낮잠 씨에스타에 가는 길에 한옥을 발견했다. 여흥문이라고 쓰여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여흥민씨의 재실이었다. 문이 열려 있어서 살짝 들어가 보았다. 우리동네에도 노씨 제가가 있어서 궁금해 들어간 이곳에서 우연히 고양이들을 만난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것도 수십마리의!! ㄷㄷㄷ;;;) 명성황후의 집안다운 위엄이 느껴지는 재실이었다. 어라라라.....고양이?! 우리는 재실을 지키는 고양이들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죠? 재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나오셔서여기서 사는 마당냥이들이 23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알려주셨다. 어어억!!! 안녕?! 한 녀석이 집에서 기어 나온다. 아직 푸른 눈인걸 .. 더보기
[붓다엄마의 보길도여행]고산 윤선도의 놀이터 세연정에서 동백꽃을 훔쳐오다 노화도에서 루이를 만난 다음날 세연정에 가기위해 보길도로 일찌감치 출발했다. 노화도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보길도다.1km밖에 안되는 거리이다. 흐르는 물소리에 끌려 정원안으로 들어서니흐드러지게 핀 동백꽃이 날 반겼다. 걷는 걸음걸음마다 동백꽃이사뿐히 내려앉아 있다. 올해 벚꽃은 기온이 들쑥날쑥한 바람에 만개한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동백꽃이 만개한 걸 보니조금 위로가 된다. . 세연정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인공정원이라고 할수 있는고산 윤선도의 놀이터였다고 한다. 자연의 물길을 돌과 보를 이용하여만든 흐르는 연못의 정취는 국내 최고가 아닐까 한다. 윤선도의 선조가 남겨둔 재산이 많아이렇게 멋진 놀이터를 만들어 신선놀음(?)을 했다고 하니어찌 부럽지 아니한가...(진심부럽다.. 더보기